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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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인가, 회교인가, 마호메트교인가?


아랍어로 ‘이슬람’이란 하나님에 대한 복종과 평화를 뜻하며 그 분


의 인도에 헌신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간에 평화를


유지함을 뜻한다. 이슬람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종교로, 한 개인이 만들


어낸 종교나 특정한 민족을 위한 종교도 아니며 모든 인류를 위한 종


교이다.


마호메트(무함마드)는 하나님의 예언자일 뿐, 그 분 자체가 신앙의


대상은 아니며, ‘유일한 신(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순종’이 이슬람의 근원


이자 본질임을 생각할 때, 마호메트교라는 명칭은 이슬람을 격하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슬람의 근원을 왜곡하는 것이다.


‘회교’라고 부르게 된 것은 중국의 회회 족들이 이슬람교를 믿고


있어 중국에서 한자로 회교라고 표기하면서 유래되었다. 따라서 서양


에서 부르는 ‘마호메트교’나 동양에서 쓰는 ‘회교(回敎)라는 종교명은


그릇된 호칭이다.


따라서 하나님을 믿는 시계 3대 종교의 하나인 이 종교를 ‘이슬람’으


로 부르는 것이 가장 정확한 표현이다.


무슬림은 ‘알라(Allah)’를 믿는가 ‘알라신’을 믿는가?


무슬림이 믿는 하나님은, 최초의 인간이자 예언자이신 아담을 비롯하


여 예언자 노아, 아브라함, 모세 그리고 예수(그분들 모두에게 하나님의 평


화가 깃들기를)를 보내신 하나님, 즉 유대인과 기독교인들이 믿는 하나님


과 같은 하나님이다.


'알라(Allah)'라는 말은 하나님을 칭하는 아랍어이다. 그러므로 아랍계


유대인들과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을 칭할 때 그들 또한 ‘알라’라고 칭한


다. 마치 한국에서는, ‘하나님’이란 호칭을 쓰고, 미국에서는 하나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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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라는 이름으로 칭하듯이 각각의 나라와 언어에 따라 하나님을 칭하


는 명칭이 다른 것은 당연하다. 만약 당신이 아랍어로 번역된 성경


(Bible)을 본다면, 당신은 한국어 ‘하나님’이라는 말 대신 ‘알라(Allah)’라는


말이 쓰여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알라신’이란 말은 곧 ‘하나님신’이란 뜻이 되며 이것은 잘못된 표현


이다. 즉, 한국에서 자주 잘못 쓰이고 있는 “알라신”이란 칭호는 하나님


은 한 분이라는 유일신의 개념에 완전히 어긋나기 때문에 매우 잘못된


표현으로 볼 수 있다.


무슬림들은 무함마드를 숭배하는가?


이슬람에 따르면 무함마드는 하나님의 마지막 예언자다. 그는 아담,


노아, 아브라함, 모세, 예수(그분들 모두에게 하나님의 평화가 깃들기를)와 같


이 하나님께서 이 땅에 보내신 예언자들 중 한 분이었다. 무함마드는 그


의 생애에서 단 한 번도 그가 신과 같은 능력이나 권리를 가졌다고 주


장한 적이 없었다. 그는 사람들에게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숭배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그는 사람들이 그를 신격화 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항상 그 자


신을 “하나님의 예언자이며 그분의 종”이라는 말로 언급하였다.


이슬람은 무슬림들에게 하나님의 모든 예언자들을 사랑하고 존경할


것을 가르치며, 그들 중 어느 누구도 신격화시켜 숭배하는 것을 금한다.


무슬림들은 모든 숭배와 예배는 오직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만 드려


진다는 것을 안다. 그러므로 이슬람에서는 하나님과 함께 무함마드 또는


다른 누군가를 동일시하거나 숭배한다고 말하는 것은 최악의 죄로 간주


된다. 이슬람에서 신앙 선언이란 곧 ‘오직 하나님만을 숭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선언은 다음과 같다. “하나님 외에는 어떤 것도 신이 아니


며, 무함마드는 하나님의 예언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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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가 꾸란을 썼는가?


예언자 무함마드(그 분에게 하나님의 평화가 깃들기를)는 읽고 쓸 줄을


모르는 문맹자이었다.


예언자 무함마드(그 분에게 하나님의 평화가 깃들기를)가 꾸란을 썼다는


오해를 불식시킴에 있어서, 꾸란에서는 매우 분명히 전지전능하신 하나


님의 말씀으로 이렇게 말하고 있다.


“만일 꾸란이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으로부터 왔다면 그들은 그 안


에서 많은 모순을 발견했으리라.” (4장 82절)


꾸란이 계시된


당시에, 아랍인들은


아름다운 시를 구사


하는데 뛰어났으며,


그들에게 있어 꾸란


의 언어는 매우 독


특한 것으로서 그것


은 문맹자였던 예언


자 무함마드(그 분에


게 하나님의 평화가


깃들기를)가 일상적


으로 사용하는 언어와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꾸란이 계시된 이후로 많


은 아랍인들이 시를 쓰는 일을 포기하는 현상이 일어났는데 이는 꾸란


이 아랍의 그 어느 문학 작품 보다 뛰어나며, 예언자 무함마드(그 분에게


하나님의 평화가 깃들기를)와 동시대의 사람들은 인간으로서 하나님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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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인 꾸란을 능가할만한 어떠한 글도 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


이다. 또한 예언자 무함마드(그 분에게 하나님의 평화가 깃들기를)는 꾸란


속에 상세히 설명되어 있는 역사적 사건들, 이전의 예언자들에 대한 이


야기들, 그리고 당시의 사람들이 알지 못했던 자연현상과 같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이것은 꾸란의 몇몇 구절들에서 확인된다.


이슬람은 아랍인들만의 종교인가?


전 세계 무슬림들 중 오직 18%만이 아랍인들이다. 세계의 무슬림 인


구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것은 인도네시아 무슬림들이다. 이슬람


이 오직 아랍인들만을 위한 종교라는 잘못된 믿음은 이슬람 역사의 초


기 시절 이슬람을 반대하는 이들에 의해서 잘못 전파된 사실이다. 아마


도 1 세대 무슬림들의 대부분이 아랍인들이었고, 꾸란이 아랍어로 되어


있으며, 예언자 무함마드(그분에게 하나님의 평화가 깃들기를)가 아랍인이었


다는 사실로 인해 그러한 추측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모든 아랍인들이 무슬림은 아니며 또한 모든 무슬림들이 아랍인이


아님은 분명한 사실이다. 아랍인 중에는 무슬림뿐만 아니라 기독교인,


유대교인, 무신론자 또는 그 밖의 온갖 다른 종교나 이데올로기를 신봉


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예언자 무함마드(그분에게 하나님의 평화가 깃들


기를)의 시절에 그의 추종자들의 구성원들은 아주 다양한 사람들로 이루


어져 있었다. 그들 중에는 아프리카 노예인 빌랄, 로마인 수하이브, 유대


교 랍비였던 이븐 사일람, 그리고 페르시아인 살만 등이 있었다.


인류의 뿌리는 하나이며 모든 인종과 민족은 한 형제인 까닭에 이슬


람은, 인류를 위한 하나님의 계시가 언제나 한결같고, 분명하며, 보편적


인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슬람의 진리는 인종, 국적, 또는 언어적 배


경에 관계없이 모든 인류를 위한 것이다. 수많은 유럽인들과 미국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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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의 인종과 민족적인 배경을 떠나 이슬람의 품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사실과 나이지리아에서 보스니아까지 또 말레이시아에서 아프가


니스탄까지 무슬림들의 세계를 한 번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이슬람이 모


든 인류를 위한 보편적인 메시지임이 증명된다.


무슬림들은 카으바를 숭배하는가?


카으바는 무슬림들에게 가장 신성한 곳이다. 카으바는 사우디 아라비


아의 메카에 있는데, 원래 최초의 인간이자 예언자였던 아담에 의해 건


립된 제단으로서 이후에 예언자 아브라함과 그 분의 아들 이스마엘에


의해 재건축 되어졌으며 하나님께서는 예언자 아브라함에게 모든 인류


가 이곳을 방문하도록 명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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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으바는 무슬림들이 예배시에 향하는 방향이다. 이렇게 하는 데는


중요한 이유가 있으며 무슬림들은 카으바를 숭배하지 않는다. 무슬림들


은 오직 하나님만을 숭배하며 하나님께만 절한다. 카으바는 경배 방향일


뿐 그 자체가 경배 대상은 아니다. 하나님께서 꾸란의 3장 96절에서 "이


것은 하나님을 숭배하기 위해 인간에게 지어진 최초의 집이었다"라고


말씀하셨다.


만약 각각의 무슬림들이 예배를 혼자 드릴 때나 함께 드릴 때에 각


기 다른 방향을 향한다면, 한 분이신 진정한 하나님을 숭배함에 있어서


그 통일성이 약화될 뿐만 아니라 혼란이 야기될 것이다. 무슬림들은 그


들이 전 세계 어디에 있건 오로지 한 방향 즉, 카으바를 향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카으바 서쪽에 사는 무슬림들은 동쪽을 향하면 되고, 카으바


동쪽에 사는 무슬림들은 서쪽을 향하면 되는 것이다.


이슬람은 칼에 의해 전파되었는가?


이슬람이 빠르게 전파된 이유가 칼에 의해서가 아니라 진리와 이성


그리고 논리에 의한 힘의 결과였다. 만일 이슬람이 사람들에게 무슬림이


되기를 원치 않는다면 죽음을 택해야 한다고 가르쳤다면, 중세 이슬람


제국이 황금기를 맞이하여 번창했을 때 어떻게 수많은 비무슬림들이 생


존할 수 있었겠는가?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무슬림 인구가 많은 나라이다. 말레이시


아의 대부분의 인구는 무슬림이다. 과거에 어떤 무슬림 군대가 인도네시


아와 말레이시아를 침략한 적이 있었는가?


무슬림들은 북아프리카 대륙을 1,400년 이상 지배하고 있다. 그럼에


도 불구하고 오늘날 1,400만여명의 아랍인 콥트 기독교인들이 그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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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하고 있다. 만약 무슬림들이 무력을 사용하여 이슬람을 전파했다면,


오늘날 북아프리카에 기독교인으로 남아 있을 수 있는 아랍인은 단 한


사람도 없었을 것이다.


무슬림들은 스페인을 800년 동안 지배하면서도, 스페인 사람들을 개


종시키기 위해 칼을 사용한 적이 결코 없었다. 오히려 나중에 십자군들


이 스페인에 들어와 무슬림들을 남김없이 모조리 살해하였다.


무슬림들은 이슬람을 선교하기 위해 길거리에서 이슬람에 대한 팜플


렛을 건네거나 하는 등의 행위를 하지 않는다. 단지 그들은 그들의 삶에


서 이슬람을 실천하고 무슬림으로서 살아갈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비무슬림들, 즉 타종교를 가진 사람들뿐만 아니라 무신론자들까지


도 스스로 이슬람을 자신의 종교로서 또한 진리로서 발견하고 받아들이


고 있다. 그것은 바로 그들이 이슬람이 이성적이라는 것을 발견했기 때


문이다.


이슬람에서 여성들이 착용하는 히잡


이슬람은 남녀 무슬림 모두에게 과다한 혹은 불필요한 신체노출을 금


하고 있다. 이슬람에서는 남녀 서로에게 '성적인 유혹'을 일으킬 수 있는


신체의 부분을 가리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것의 본질적인 목적은 간음을


막는데 있다. 이슬람에서 말하는 '간음'이란, 옳지 못한 방법으로 성욕을


해소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슬람은 의도와 마음 가짐을 가장


중요시하므로 자신의 합법적 배우자가 아닌 다른 이성에게 성적 욕구를


마음으로 갖는 것까지도 '간음'으로 간주한다. 따라서 남녀를 불문하고


모든 무슬림들은 이성을 성적으로 유혹할 수 있는 모든 언행을 삼가야


한다. 반면에 자신의 내면과 사상을 표현하는 기회는 충분히 보장되어


있다. 이것이 바로 이슬람에서 히잡이 갖는 본질적인 의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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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이나 미국의 무슬림 여성들 즉, 무슬림 집안에서 태어난 경우


가 아니라 나중에 이슬람을 자신의 종교로 선택한 여성들은 '히잡을 왜


쓰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렇게 대답했다.


"히잡의 본질적인 의미를 파악한 뒤에, 나는 히잡을 쓰는 것이 당연


하게 되었다. 히잡을 쓰면서부터 나는 내 몸이 완전히 내 것이 됨을 느


꼈다. 이제야 나는 다른 남성들이 내 육체가 아닌, 내 내면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그로 인해 나는 진정으로 존중 받으며 나는 더 이상 나의


에너지를 외모에 신경 쓰는 데 불필요하게 낭비하지 않고 나의 내면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눈에 보이는 육체가 너무도 많은 것들을 방해하


고 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다."


이것이 바로 히잡의 본질이자, 이슬람에서 히잡을 강조하는 근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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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다.


히잡의 착용에 의한 정숙함과 고결함의 추구는 억압이 아니라 인간


으로서의 정신적, 육체적 해방으로 간주되며 이러한 인간에게 있어 여성


들의 삶의 목표는 자신의 신체를 노출시키고 외모에만 집착하는 것이


아닌 다른 인간을 위한 봉사와 배려, 겸허한 삶의 자세 그리고 순수함과


진실됨을 통하여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다.


이슬람은 여성을 억압하는 종교인가?


이슬람에서 인간은 동일하게 창조되는 것이 아니다. 다만 평등하게


창조되는 것이다. 따라서 남자와 여자 모두 창조주 앞에 평등한 존재이


다. 인간들 간의 우열은 그 선행과 의로움에 의해 결정된다.


이슬람에서 여성들은 재산권, 재산 처분권, 그리고 자선을 행할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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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갖는다. 그들에게는 공식적인 상속권이 있다. 그들은 교육에 대한 권


리를 가진다. 지식을 추구하고 습득하는 것은 남성이건 여성이건 상관없


이 모든 무슬림들에게 부과되는 의무이다. 결혼한 무슬림 여성들은 가족


의 생계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다. 생계에 대한 책임은 오


직 남편의 역할이자 의무이다.


그들은 결혼에 있어서 결코 강요당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들에게 들


어온 청혼을 받아들이거나 거절할 권리를 갖는다. 이슬람 여성들은 또한


필요하다면 이혼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이슬람으로 개종한 최초의 여성 카디자도, 최초의 순교자 수마이야


도 모두 여성이었을 뿐만 아니라, 서구에서는 여성이 동물인지 악마인


지에 대해 논하고 있을 때 꾸란은 여성 스스로가 그 자신의 책임자임


을 강조했다. 또한 서구에서는 아직도 여성이 성서에 손대는 것조차 금


지당하고 있을 때, 제1대 칼리파 아부 바크르 시대에 사본 형태로 모아


진 지구상 유일한 꾸란 사본이 하프싸(예언자의 부인이자 제2대 칼리파


우마르의 딸)의 손에서 보관되고 있었다. 이슬람에서 여성은 남성과 동


등한 존재임을 확인받았고(남녀 신앙인들은 서로가 서로를 위한 보호자


이니라. 꾸란 9장 71절), 여성의 권리에 대한 것은 사소한 것까지도 꾸


란에서 찾아볼 수 있다. ‘남성의 장’은 찾아볼 수 없는 꾸란에 ‘여성의


장’(4장)이 존재하고 있고, 임신과 출산이라는 여성의 특수성을 고려하


여 갖가지 종교적 의무들이 여성에게는 면제되고 있다. 또한 재산권 등


을 포함한 각종 사회 활동의 기회, 권리의 요구 등이 남성과 동등하게


주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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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다처


이슬람 이전에는 일부다처에 대한 제한이 없었다. 그리하여 많은 남


성들은 수십 명의 아내들을 거느리고 있었다. 이것은 한국의 역사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현상이었다. 이슬람에서는 아내의 수를 최대 네 명


으로 제한한다. 하지만 그것은 아주 중요한 조건을 전제로 한다. 각각의


아내들에게 모든 면에서 공정하게 대해야 함이 성립되어야만 한 명 이


상의 여자를 아내로 둘 수 있는 것이다.


꾸란에서는 일부일처를 최선으로 보고 있고 있으며 현재 무슬림 중


2%도 안되는 사람들만이 둘 이상의 부인과 살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든 무슬림은 일부다처를 할 수


있고 또 하려고 한다고 믿고 있으며 이것은 이슬람 여성관을 왜곡하는


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일부다처는 남성의 성적 만족을 위한 장치가


아니라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이다.


그러므로, 일부다처는 규칙이 아니라 피할 수 없는 상황 하에서 허락


될 수 있는 예외사항일 뿐이다. 많은 사람들은 무슬림 남성이 한 명 이


상의 아내를 거느리는 것이 이슬람에서 마치 의무사항으로 규정되어 있


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것은 모순이다.


‘지하드’와 ‘테러리즘’


'지하드(Jihad)'란, ‘노력, 분투, 투쟁, 열심히 일하다’ 등의 여러 가지


의미를 포함한다. 인간이 자신의 악행을 고치려 노력하고 또한 정신적,


도덕적 성숙을 위해 겪게 되는 어려움들을 극복하려고 애쓰는 것은 매


우 중요하다. 그것은 또한 타인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의미의 틀에서 보는 지하


드는, 정신적 정화를 위한 노력과 자기 자신을 조절하는 것 및 도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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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을 갖추기 위해서 교육받는 것 등을 포함한다. 이슬람에서 가장 어


려운 지하드는 자기 자신에 대한 지하드이며, 이것은 자신을 절제하는


노력을 의미한다. 이 노력은 욕심, 이기심, 육체적 욕구, 물질적 욕구, 세


속적인 행동을 자제하는 것이다. 또한 '지하드'란, 적에 대해 방어할 때


온 힘을 다한다는 뜻인데 이때의 방어는 사탄, 인간의 욕망 및 적을 상


대로 하는 방어이다.


이슬람에서 지하드는 ‘성전(聖戰)’이라는 용어로 표현되지는 않다. 성


전이란 유럽에서 십자군에 의해 생겨난 말이었고 그들은 성전이라는 명


분을 내세워 예루살렘을 침략해 무슬림과 싸웠다. 수세기동안 무슬림들


은 기독교인이나 유대교인들과 평화롭게 공존하였고 그들과 사회적, 정


치적, 경제적으로 공생관계를 유지하였다. 이슬람은 종교적 탄압, 신앙행


위를 금하는 것, 이슬람을 배우고자 하는 자들을 막는 것 그리고 합의를


어긋난 행위를 하는 것 등의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인류와 그들의 신앙


을 존중한다.


무슬림은 평화와 자비와 용서의 종교를 따르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


이다. 만일 무슬림이 개인적으로 테러를 한다면 이는 이슬람법에 따라


처벌을 받아야 한다. 티모시 맥베이가 오클라호마 연방 빌딩 폭파사건을


저질렀을 때 어떠한 미국인이나 기독교인도 테러리스트라 부르지 않았


으며 증오범죄의 대상으로도 지목하지 않았다. 아일랜드 기독교인들이


개인적으로 동료들과 싸움을 하거나 영국제도에서 조직적으로 폭력행위


를 저지르면 기독교는 비난받지 않고 단지 개인이나 정치 조직만이 비


난을 받는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무슬림의 경우에는 상황이 다르다. 대


다수의 무슬림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폭력행위와 관련이 없으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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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람이 테러리즘을 야기한다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이것은 세계 무슬림


과 신성한 이슬람 신앙조직체에 대해 아주 불공평한 일이다.


오늘날 세계에는 16억 무슬림들이 살고 있다. 이러한 무슬림들 모두


를 '이슬람 테러리스트들' 또는 '무슬림 테러리스트들'이라고 총칭하여


부르는 것은 옳지 않다.


하나님께서 성꾸란에 말씀하시기를,


"…만일 누군가가 지상에 아무런 해악을 끼치지 않은 한 사람이라도


죽인다면 그것은 전 인류를 죽인 것과 같을 것이며 만일 누군가가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한다면 그것은 전 인류의 생명을 구한 것과 같은 것이


니라.“ (5장 32절)


돼지고기는 왜 금지됐나?


이슬람은 하나님께서 허용하신 것을 「할랄(Halal)」이라고 하고, 금지


하신 것을 「하람(Haram)」이라고 한다. 불법적인 방법으로 번 돈, 이자,


불륜관계, 살인행위, 술, 돼지고기 등은 금기이다. 이슬람을 제대로 이해


하지 못한 일부 사람들은 이슬람 율법이 엄하고 금기로 하는 것이 많은


까다로운 종교라고 알고 있지만 꾸란이나 예언자 무함마드(그분에게 하


나님의 평화가 깃들기를)의 언행록 하디스에서는 특별히 금지된 것들을


제외하고 모든 행위는 허용된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복잡하고 까다


로운 것처럼 보이는 이슬람 율법은 몇 가지 금기 사항만 유의하면 모


든 것이 허용되는 관대한 법이라는 것을 곧 깨닫게 된다. 수많은 비무


슬림 학자들이 이슬람에서 금기사항의 이유를 여러 가지로 해석하고


있지만, 같은 질문을 이슬람 신학자에게 한다면 한결같이 ‘하나님께서


꾸란을 통해 명령하셨기 때문이라’고 간단히 대답할 것이다. 이슬람은


하나의 금지사항을 규정할 때 반드시 그 보다 더 나은 것을 마련해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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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이슬람은 이자는 금하지만 가능한


모든 무역을 허용한다. 간음은 금하지만 남녀간의 결혼을 허용한다. 술


은 금하지만 취하지 않는 모든 음료를 허용한다. 일부 건강에 해로운


음식을 금하지만 깨끗하고 건강에 좋은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을 허용


한다. 돼지고기를 금기로 했지만 다른 고기를 먹도록 허용했다.


무슬림은 왜 술을 마시지 않을까?


술은 살인의 주요 요인이 되며, 폭행과 살인미수, 강도, 절도의 주요


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 어린이 성폭행 사건의 삼분의 이가 술과 관련


있다. 만취는 모든 음주운전 범죄의 한 원인이며, 또한 교통상해를 일으


키고 그것과 관련해 운전자들을 죽음으로 이끈다. 술은 10세 청소년들에


게는 죽음을 유도하는 주요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


무슬림들은 예수를 증오하는가?


무슬림들은 예수를 사랑하도록 가르친다. 누구든 처녀 잉태설과 예수


(그 분에게 평화가 깃들기를)의 기적들을 믿지 않고서는 무슬림이 될 수


없다. 다만, 이슬람에서는 삼위일체설을 거부할 뿐이다. 그 이유는 삼위


일체란 본래부터 있던 것이 아니라 예수의 사후에 특히 바울을 중심으


로 한 기독교에서 교회의 편의를 위하여 만들어낸 이론이기 때문이다.


즉,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을 믿는 이슬람에서는 당연히 하나님이 세 분


이시다는 것을 거부한다. 꾸란 112장 3절에서는 “하나님은 낳지도 않고


낳아지지도 않는 분이시다,”고 분명히 말씀하시고 계시다.


무슬림들은 하나님 중의 한 분이거나,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예수가


아니라, 하나님이 보내신 예언자로서 예수를 존경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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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에서 초승달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무슬림들이 별과 초승


달을 상징이나 장식으로서


사용하는 것에 대한 근거


를 이슬람의 율법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하나


님께서 초승달을 창조하신


이유는 인류에게 이롭게


하기 위해서임을 다음의


꾸란 구절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들이 그대(무함마드)


에게 초승달에 대해 물으면 그것은 인류와 성지순례를 위하여 고정된


시간을 알려주는 표시라고 말할지어다...” (2장 189절)


무슬림들이 달과 별들에 대해서 생각하는 바는, 그것들은 하나님의


창조물의 일부라고 믿는 것이며, 그것들은 사람들을 이롭게 하거나 해를


끼칠 수 없고, 인간은 그것들을 숭배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초승달은 시기를 표시하기 위한 것이다. 사람들은 초승달을 기준으로


빌린 돈을 갚을 시기와 이혼 후 법정기간과 성지순례 시기를 알 수 있


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초승달을 무슬림들이 단식을 시작하고 깨는 시


기(라마단 달의 시작과 끝)를 알려주는 표시로 삼으셨다.